전청조의 거짓말은 어디까지일까.
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최근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전청조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한 제보자는 “전청조가 5년 전에 후배랑 결혼했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에서 전청조는 턱시도를 입은 채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성과 결혼 중이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저는 수행비서였다. 조수석에서 일정 알려주는 그런 역이었다”라며 “뒷자리에 태우던 캐디분이 있었다. 그분과의 자리를 위해 제가 데이트 일정을 짰었다”라고 말했다.
이 제보자에 따르면 전청조는 남성인 척 해당 여성에게 접근했고, 남자인 척하기 위해 가슴에 붕대를 감았다. 제보자는 “같이 클럽을 갔는데 술을 많이 먹었는지 화장실로 불러서 망보라고 하고 붕대를 품고 숨을 돌렸다”라고 회상했다.
전청조와 결혼한 여성의 지인은 “두 사람이 제주 고급 리조트에서 1년 정도 방을 끊고 살았다. 그 리조트가 자기 거라고 했다. 거기서 결혼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에도 전청조는 여성의 지인들에게 P호텔의 혼외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지인은 “저는 100%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걔는 이미 전청조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상태였다”라며 “내가 알아본 바로는 여자라던데 성관계를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니 이미 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제주도의 최고급 타운 하우스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집에 초대받았다는 다른 지인은 “전청조가 남자인 줄 알았다. 집에 웨딩사진도 있고 하니 믿었다”라며 “다른 친구가 같이 담배를 피우고 오더니 성기가 비치는 걸 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전청조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전 아내를 찾아갔다. 하지만 그녀는 전청조의 이름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모든 짐을 싸서 홀연히 사라졌다.
전 아내의 지인은 그녀 역시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용대출에 카드빚이 1억 넘게 졌다. 위자료 없이 탈출한 개념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