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빈대 제로도시 대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자율 방역을 강화한 서울 내 숙박업소에 ‘빈대 안심 마크’ 표기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시는 ‘빈대제로도시 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빈대 신고·관리체계를 구축해 빈대 발생 신고부터 방제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호텔‧숙박시설 등 유관협회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숙박시설의 자율방역을 강화해 시설에 ‘빈대예방 실천시설’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예약플랫폼에 ‘소비자 안심마크’를 표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빈대예방 실천스티커는 숙박시설에서 ‘서울시 빈대 예방·관리 5대 실천사항’을 준수할 경우, 명예감시원의 점검을 통해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부착하고 있다. 소비자 안심마크는 숙소예약 플랫폼에서 빈대가 발생하지 않은 숙박시설에 ‘빈대안심 숙박시설’을 표기해 국내외 관광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숙박업계의 자정 노력을 유도할 예정이다.
시는 연말연시 온라인 숙박예약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안심마크 표출을 신속하게 추진한다. 시는 숙박업소디지털 정보기업 온다(ONDA)와 협약을 체결하고, 이용자가 많은 ‘티맵 숙소예약’을 시작으로 ‘빈대안심 숙박시설’을 본격적으로 표출한다.
특히 온라인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에 공개된 숙박업소 정보를 온다의 숙박예약플랫폼과 연계해 ‘빈대안심 숙박시설’을 관리하고 알려준다. 데이터로 공개된 업체 중 소독 및 청결 등의 위생관리 위반업소는 ‘빈대안심 숙박시설’이 표기되지 않는 방식으로 정보의 신뢰도를 높인다.
시는 빈대안심 숙소 추진으로 시민들이 숙박예약 플랫폼에서 예약 시 안심숙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숙박업계는 자체적으로 빈대예방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숙박 예약시 ‘빈대안심 숙소’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라며 숙박시설은 자율방역을 강화하고 시민은 안전한 숙소를 선택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빈대 제로 도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