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광주교통공사 용산차량기지에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빈대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특별 살충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편의점에서 살충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과 영남, 호남 등 전국에 한파주의보가 내렸지만 모기가 늘고, 빈대가 확산하면서 살충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이달 들어 9일까지 살충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3%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살충제 매출은 올해 10월에는 31.4%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에서의 살충제 매출이 84% 증가했다. 대전(84%)과 강원도(83.1%), 경기도(75.6%), 인천(71.7%) 등 주로 중부 지역에서 크게 늘었다.
겨울을 앞두고 살충제 수요가 늘어난 이유는 모기와 빈대 때문이다.
모기의 경우 올해 따뜻한 날씨와 적절한 강수량이 더해지면서 개체 수가 늘었다. 최근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실내로 찾아들어 눈에 띄는 개체수도 많아졌다.
여기에 최근에는 빈대 출현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퇴치 용품을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빈대는 프랑스 등 해외에서 기승을 부려 문제가 됐는데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숙박시설이나 목욕장 등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