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들은 일제히 15일(한국시간) “오타니를 비롯한 7명의 자유계약선수(FA) 선수가 모두 QO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오타니가 1년 2032만5000달러(약 266억8673만 원)를 받는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QO는 원소속 구단이 FA에게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QO 제도는 2012년 시작돼 총 131차례 제의가 이뤄졌다. 이중 선수가 응낙한 사례는 10번에 불과하다. 대다수 선수는 QO 대신 더 큰 금액의 장기계약을 원한다.
FA 재수를 택해 성공한 선수는 류현진이 거의 유일하다. 류현진은 2018년 FA 자격을 얻었으나 부상 등으로 인해 몸값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QO를 수락했다. 이듬해 뛰어난 성적을 거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올해 원소속팀으로부터 QO를 받은 선수는 슈퍼스타 오타니를 비롯해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블레이크 스넬, 조시 헤이더(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맷 채프먼(토론토 블루제이스), 에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소니 그레이(미네소타 트윈스)까지 총 7명이다.
한편, 오타니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다. 투타를 겸업하는 그는 올해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167탈삼진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고, 타자로 135경기에 나가 타율 0.304에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OPS 1.066의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