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어 지원 위해 재고·산업계 활용”
▲1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알샤티에서 이스라엘군 전차가 지상 작전을 펼치고 있다. 알샤티(가자지구)/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를 줄이라고 촉구하면서도 포탄, 탄약, 군용차량 등 다양한 군사장비를 이스라엘의 요구에 따라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 지원의 범위는 그동안 잘 알려진 아이언돔 방공 미사일 체계, 보잉사 스마트 폭탄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 내 회람 중인 문서를 확인한 결과 미국은 지난달 말 기준 아파치(AH-64) 헬기용 30mm 대포 탄약 3만6000발, M141 벙커버스터 탄약 1800발, 야간 투시경 최소 3500개를 이스라엘 고위 지도자의 요청에 따라 인도했다.
특히 미국은 이스라엘의 무기 지원을 위해 한국과 독일에 있는 미사일 재고에까지 손을 뻗쳤다. 이스라엘이 요청한 아파치 헬기용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2000발을 충당하기 위해 이들 지역의 재고를 뒤져 일부 수량을 이스라엘군에 이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에 아이언돔 체계용 미사일, 의료 장비, 정밀유도탄, 소구경 폭탄, 155㎜ 포탄 등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내부 재고에서부터 미국 산업 채널까지 여러 가지 수단을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