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연말 맞아 '2023 스페셜 릴리즈' 선봬
“새로운 맛ㆍ향 느낄 수 있는 탐험”
한때 '아재 술'로 불렸던 위스키 소비층이 다양해지면서 '나만의 취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세계 최대 위스키 업체 디아지오가 연말을 맞아 선보인 '2023 스페셜 릴리즈(Special Release 2023)'는 이런 나만의 취향을 찾는 소비자를 위한 컬렉션이다.
15일 디아지오코리아가 마련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바 바이 에어드랍(THE-BAR by Airdrop)'에 들어서니 이날 맛볼 2023 스페셜 릴리즈 8종이 기다리고 있었다. △글렌킨치 27년 △로즈아일 12년 △싱글톤 글렌둘란 14년 △라가불린 12년 △탈리스커 △오반 11년 △클라이넬리쉬 10년 △몰트락이 그 주인공이다.
스페셜 릴리즈 8종은 디아지오가 2001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한정판 컬렉션이다. '위스키, 문화의 교류(Spirited Xchange)'라는 테마로 올해 선보인 8종은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원액은 같지만, 숙성하는 통인 캐스크가 다르다. 이 때문에 기존 제품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이날 처음 맛본 위스키는 8종 중 가장 도수가 낮은 싱글톤 글렌둘란 14년이었다. 알코올 도수 55도인 이 제품은 프렌치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을 마쳤다. 조심스레 호로록 마셔보니 위스키 특유의 중후함과 묵직함이 느껴졌다. 위스키 초보라면 다소 강렬하게 느껴질 수 있는 맛이었다.
다음으로 맛본 로즈아일 12년과 글렌킨치 27년은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풍미였다. 로즈아일 12년은 과일과 바닐라향이, 글렌킨치 27년은 꽃향이 은은하게 느껴졌다. 이날 위스키 설명을 맡은 성중용 디아지오 바 아카데미 원장은 "글렌킨치의 경우 27년산임에도 가격이 46만 원대라 가성비도 좋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다고 느껴진 위스키는 오반 11년이었다. 캐리비안 팟 스틸 럼 캐스크에서 숙성을 마친 이 제품은 이름처럼 끝 맛에 바다의 풍미와 스모키함이 함께 느껴지는 위스키였다. 알코올 도수는 58도로 낮지 않지만, 위스키 초보라도 마시는 데 큰 부담이 없는 맛이었다.
이 밖에 탈리스커와 몰트락은 향이 다소 거칠어 강렬한 맛의 위스키를 좋아하는 이들이 선호할 만한 맛이었다. 성 원장은 "2023년 스페셜 릴리즈는 위스키 탐험가들이 스카치위스키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