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주식 매각으로 236억 달러 회수
3분기 말 기준 현금 보유액 사상 최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2018년 5월 7일 네바다주 오마하에서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하고 있다. 오마하(미국)/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크셔는 3분기 동안 8억5000만 달러(약 1조1062억 원)어치의 제너럴모터스(GM) 잔여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또 미국 최대 배송업체 UPS의 지분 5만9400주 중 일부를 매각했으며 컴퓨터 제조 및 판매 업체 휴렛팩커드(HP)의 지분은 15%로 조정했다. 미국 석유 메이저 셰브론 주식 보유량도 10%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크셔는 아마존닷컴과과 제과 업체 몬델레즈인터내셔널, 생명보험사 글로브라이프의 주식도 팔았다.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지분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합병이 완료된 10월 이전에 처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1~3분기 동안 주식 매각으로 약 236억 달러의 현금을 회수했다. 3분기 말 기준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사상 최대치인 1572억 달러로 늘었다.
FT는 버크셔의 주식 매각과 관련해 “5% 이상의 수익률을 내는 단기 국채에서 더 큰 가치를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버크셔의 단기국채 보유 규모는 지난해 말 930억 달러 수준에서 9월 말 1264억 달러로 3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