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 작성부터 명의개서까지 지원
스타트업 주주 관리 서비스 주주(ZUZU)를 운영하는 코드박스가 비상장주식 간편 계약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주식시장의 규제와 감독 기구가 있는 상장주식과는 달리, 비상장주식은 별도의 안전 거래 장치가 없다. 특히 비통일주권 거래는 거래 당사자 간 바로 주식을 계좌 이체할 수 없어 그 위험도가 더 높아진다.
계약서 서명뿐만 아니라 기업에 양도 통지·명의개서 신청을 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당사자들이 직접 챙겨야만 한다.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마치 중고 거래처럼 알아서 거래해야 하는 실정에, 관련 지식이 부족할 경우 이중계약 등 사기 피해를 보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한다.
주주(ZUZU) 측은 이런 비통일주권을 보다 간편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비상장주식 간편 계약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비상장주식 간편 계약 서비스는 복잡한 주식양수도 계약 절차의 대부분을 지원하여, 계약 당사자가 챙겨야 하는 부분을 최소화한다. 거래 정보를 입력하면 양도인, 양수인은 주식양수도 계약서를 자동으로 완성할 수 있다. 완성된 계약서는 비상장법인 전문 로펌의 검수를 거쳐 안전한 계약을 위해 꼭 필요한 조항들이 기재되어 있으며, 전자서명으로 간편하게 날인할 수 있다. 계약서 서명 전 주주(ZUZU)가 양도인이 실제 주주인지 확인하고, 계약서 서명 후에는 양도통지 및 주주명부 등재 신청 절차까지 지원한다.
서광열 공동대표는 "이번 비상장주식 간편 계약 서비스 출시를 통해 코드박스가 개인 투자자의 비상장주식 거래에 편의성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상장 주식회사 관리자가 사용하는 B2B SaaS 주주(ZUZU)는 물론, 개인 투자자가 활용할 수 있는 비상장주식 투자 관리 서비스 사업 저변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주주(ZUZU)는 스타트업 주식·스톡옵션 관리 및 주주총회, 등기 업무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6700개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고, 두나무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