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3’의 2라운드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1호·25호 가수의 무대가 김이나의 첫 눈물을 자아냈다.
1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에서는 2라운드에 진출한 43팀이 시대별 명곡 팀 대항전에 나섰다.
이날 43팀은 심사위원들이 직접 조합한 팀과 겨뤄야 했다.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모두 생존하지만, 패배할 경우 팀에서 1명 이상이 탈락하는 방식이었다.
먼저 1호·25호 가수의 ‘이리 오너라’팀, 50호·75호 가수의 ‘데칼코마니’팀의 대결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백호의 ‘나를 떠나가는 것들’로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 ‘이리오너라’팀은 심사위원 김이나를 처음으로 눈물짓게 했다.
김이나는 “죄송한 얘기지만 25호님은 미치신 것 같다. 근거가 있어야 눈물이 나는데, 최근에 무슨 일이 있었든 게 아닌데 눈물이 났다. 25호님 몸에 들어갔다가 나온 것처럼 제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상상하게 하는 서사를 만들어내셨던 것 같다”라며 “그러면서 1호님의 불안정한 미학이 있지 않나. 두 분이 같이하시니까 든든한 바위 위에 피어있는 너무 예쁜 꽃처럼 보였다. 놀라운 경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극찬했다.
1호의 정체는 이바다, 25호는 신촌블루스 강성희였다.
이들에게 패배한 ‘데칼코마니’팀 50호와 75호 가수는 김승미, 이유카였다. 김승미는 “‘싱어게인3’에 나오는 것을 결정하는 게 저한테는 정말 힘든 일이었다. 그래도 나와서 젊은 가수들의 에너지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66호와 68호가 뭉친 ‘OMZ’팀은 ‘추억 속의 그대’를 선곡하며 심사위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임재범은 1라운드 때 68호 가수의 창법을 지적했던 것을 사과하며 “참 잘했다”라고 호평했다. ‘OMZ’팀에게 패배한 ‘A++’팀 41호 가수는 전하영, 71호는 레이나였다.
한편, JTBC ‘싱어게인3’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