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월요일엔 전산망 안정화 이뤄져야…복구에 총력"

입력 2023-11-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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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원인 밝히는 데 주력…업데이트·해킹 등 검토 중

▲서울시의 한 구청 종합민원실 전산기에 네트워크 전산망 장애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정부가 행정전산망 장애 사태를 20일 월요일까지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복구를 위해 공무원과 전문가 등 100여 명이 투입돼 원인을 분석하고 서비스 복구에 나서고 있다.

정부 행정전산망 '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은 17일부터 장애가 발생했다. 장애 발생 이후 전산망 장애를 일으킨 네트워크 장비 등을 교체했고, 여러 차례 시스템 점검과 테스트를 진행해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장애 이틀째인 18일 시군구·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현장 점검을 벌였고, 점검 결과는 양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민센터가 운영하지 않는 토요일이었고, 접속량이 적은 점을 고려해 이날에도 행안부는 주민센터에서 행정전산망 현장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장애 발생 3일째인 이날에는 임시로 재개한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도 문제 없이 원활하게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장애 복구와 함께 원인 파악에도 나서고 있다.

장애 발생 전날인 16일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행정전산망 네트워크 장비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이뤄졌고, 이후 장애가 발생하면서 프로그램 업데이트에 사용된 패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업데이트한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과 충돌한 것은 아닌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또 해킹으로 인한 전산망 장애 여부도 검토 중이다. 다만 아직 해킹 정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미국 출장에서 조기 귀국한 뒤 전날 밤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가용자원을 모두 투입해 신속한 복구와 대국민 서비스 재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민간전문가와 함께 장애 원인으로 추정되는 네트워크 장비를 포함해 모든 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월요일에는 행정전산망의 정상화와 안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날에도 정보관리원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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