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최근 인수 작업을 마친 슈퍼네이션의 성과가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7만5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4만6000원이다.
20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3분기 영업수익 1396억 원, 영업이익 541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영업이익 476억 원을 상회했다”며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이 정체를 이어가는 가운데 효율화를 통해 마케팅비를 전분기 대비 약 60억 원 축소했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외형 성장은 둔화했지만 향후 슈퍼네이션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효율적인 마케팅 시스템으로 비용 축소의 여력이 충분히 있음을 증명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슈퍼네이션은 11월 인수가 완료돼 4분기부터 연결 인식될 예정”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가 인수한 슈퍼네이션은 영국, 스웨덴 등 지역에서 아이 게이밍(i-Gaming) 라이선스를 보유한 게임사”라며 “이미 보유한 더블유게임즈의 콘텐츠를 i-Gaming으로 이식하기 위한 작업이 상반기부터 진행되었으며,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뿐만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까지 콘텐츠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소셜카지노 신작 ‘펀타스틱 슬롯’은 3분기에 미국‧캐나다‧영국 소프트론칭을 진행했으나 지표의 목표치 미달로 4분기 중 2차 소프트론칭을 계획하고 있다”며 “산업 대부분의 점유율을 더블유게임즈를 포함한 소수 기업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성숙돼 신규 앱이 진입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킬러 콘텐츠가 등장해 유저 평균 결제액(ARPPU)이 높아지거나 신규 유저 유입이 되기 전까지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슈퍼네이션 연결 인식과 예상보다 효율적인 비용 집행은 내년 실적에 긍정적”이라면서도 “기존 소셜카지노 산업의 성장 둔화와 신작 출시 지연, 경쟁 강도가 높은 i-Gaming 시장에서의 성과를 아직은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목표 멀티플은 유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