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추수감사절 연휴 앞두고 11월 FOMC 의사록 주목

입력 2023-11-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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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정책 방향성 가늠…금리 인상 사이클 끝나나

미국 엔비디아 실적에도 관심 쏠려…호실적 예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을 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11월 20일~24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과 쇼핑 대목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21일 발표되는 11월 FOMC 의사록에서 향후 통화정책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미국 경기 둔화 전망 속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끝내고, 이르면 내년 초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00%로 반영됐다. 또 연준이 내년 7월까지 금리를 0.5%포인트(p) 이상 내릴 확률은 60%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상황의 진정을 환영한다면서도 추가 긴축 카드를 제외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타당한 기한 내에 인플레이션율을 2%로 저하시키기 위해서는 인내하고 확연한 태도로 임할 필요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끝까지 해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 초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열풍 속에서 강력한 주가 상승세와 호실적을 보여 왔다. 3분기에도 경조한 실적을 기록한다면 AI 종목과 기술주 전반에도 훈풍이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가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주당순이익(EPS) 3.37달러, 매출액 161억9000만 달러다. 이는 앞서 엔비디아가 내놨던 매출액 전망치 160억 달러를 웃돈다.

이번 주 뉴욕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갈지도 관건이다. 이번 달 주식시장은 ‘11월은 증시 강세’라는 월가의 격언처럼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다. 11월 첫 3주 연속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이달 들어 약 5.7%, S&P500지수는 약 7.6%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기 국채 금리 하락 속에서 9.9% 뛰었다.

특히 지난 10월 말 조정 국면에 들어섰던 S&P500 지수가 이번 주 이를 탈피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P500지수는 지난달 말 52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기술적 조정 국면에 빠졌다. S&P500지수는 지난주 4500선에 안착했는데, 이번 주 4529를 돌파하면 기술적 조정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다. S&P500지수가 추수감사절 이전에 기술적 조정국면에서 탈피한다면 최근 10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조정장을 벗어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짚었다.

이번 주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주간 거래일이 3.5일뿐이다. 23일은 미국 추수감사절로 미국 주식·채권 시장이 휴장한다. 이어 24일도 미국 금융시장이 조기 폐장한다.

이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20일 10월 경기선행지수 △21일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 10월 기존주택판매, 엔비디아·HP Inc.·오토데스크·베스트바이·아날로그 디바이스 실적 △22일 10월 내구재 수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11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24일 11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 예비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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