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뉴시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자신과 성관계하는 상대방을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을이용한촬영)로 황 씨를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최근 황 씨를 협박하고 관련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황 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던 여성 A 씨를 구속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황 씨에게 유포된 영상을 동의를 받고 촬영했는지 등을 추궁했고, 황 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앞서 6월 A 씨는 자신이 황 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 씨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황 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도 공유했다.
이에 황 씨 측은 황 씨가 그리스 소속팀 숙소에서 생활하던 지난해 11월 4일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이후 ‘(사진을) 유포하겠다’라는 협박 메시지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 씨는 A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황 씨는 자필 입장문을 통해 “많은 분에게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사과드린다”라면서도 “사생활과 관련해 불법적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