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 교회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충격! 가수 유열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간증 집회에 참석한 유열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유열은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 성대 이상에 폐섬유증이 찾아왔고 이후에 폐렴도 겪게 됐다”며 “급 다이어트가 됐다. 가수이자 라디오 DJ였던 저는 호흡도 힘들고 기침도 나고, 목이 간지러우니까 말도, 노래도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굳어 호흡 장애를 불러일으키는 질환이다. 유열은 말을 이어가는 중에도 호흡이 가쁜 듯 거친 숨소리를 내거나 기침하기도 했다.
유열은 “아내가 그러다가 큰일 난다며 그만 내려놓으라고 해서 모든 일을 내려놓고 5살 아들과 함께 제주도로 1년살이에 나섰다”며 “처음으로 저를 오롯이 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몸만 아니라 제 마음도, 삶도 돌아보게 했다. 대충 덮어뒀던 저의 지난날과 상처들도 하나둘씩 올라오더라. 그리고 제 상처에 몰입해서 무심코, 혹은 이기적으로 회피했던 다른 사람들에게 줬던 상처들도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영상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은 쾌유를 기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유열은 1986년 제10회 MBC ‘대학가요제’로 데뷔해 ‘이별이래’, ‘화려한 날은 가고’, ‘가을비’, ‘사랑의 찬가’ 등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94년부터 2007년까지 13년간 KBS 2FM ‘유열의 음악앨범’ DJ로 활동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