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물가가 무섭게 치솟은 가운데 김장철을 앞두고 송파구가 ‘알뜰하게 김장하는 법’을 소개했다.
21일 송파구는 전통시장에서 효율적으로 김장재료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30만1000원, 대형마트 36만6000원으로 예상됐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6만50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전날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전문기관(참가격)과 서울시물가정보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특히 송파구 전통시장 4곳(새마을시장, 방이시장, 풍납시장, 마청중앙시장)에서 서울 평균보다 40% 이상 저렴하게 김장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1포기)는 서울시 평균 9667원으로 마천중앙시장에서는 333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무(1개)는 서울시 평균가 3318원인 반면 방이시장에서는 1200원에 살 수 있다. 대파(1Kg)는 서울시 평균가 4497원, 풍납시장과 방이시장은 2500원에 거래됐다. 마늘(깐마늘, 1kg)은 서울평균가 1만4360원으로 새마을시장과 풍납시장에서 6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잦은 강우로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오른 고춧가루는 송파구 마천 중앙시장을 이용하면 1/3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28일부터 관내 전통시장(마천시장, 마천중앙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밥상 물가는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것”이라며 “경제 부담이 계속되고 있는 주민들의 어려운 상황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주말농장 운영, 전통시장 이벤트 개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