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구호플러스(kuho plus)’는 처음으로 남성복 브랜드인 ‘구호플러스 옴므’를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구호플러스는 여성복만 취급했다. 하지만 남성복 출시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캡슐 컬렉션(제품 종류를 줄여 작은 단위로 발표하는 컬렉션)’을 출시하게 됐다. 최근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젠더 플루이드(Genderfluid)’ 트렌드가 패션업계에서 인기임을 고려한 결과다. 최근 남성복 브랜드는 여성복을, 여성복 브랜드는 남성복을 내놓고 있다.
구호플러스 옴므의 브랜드 콘셉트는 도시 남성들의 ‘하이 스트리트웨어(High Streetwear)’다. 서울의 주요 거리를 향유하는 젊은 세대의 감성과 문화,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아우터 중심의 6가지 핵심 상품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인 코쿤핏의 발마칸 코트를 아노락 점퍼와 데님 팬츠에 매치하거나 클래식한 피코트를 셔츠, 팬츠의 데님 셋업룩과 연출해 캐주얼하고 모던한 스타일의 정수를 보여줬다.
구호플러스 옴므는 ‘영 앤드 리치’ 콘셉트의 멀티 브랜드숍 ZIP739 플래그십 스토어와 구호플러스 매장의 숍인숍,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 등에서 선보인다.
배윤신 구호플러스 팀장은 “구호플러스 남친룩에 대한 소비자 관여도가 높아 이번 겨울 시즌 아우터 중심의 캡슐컬렉션을 선보였다” 라며 “브랜드만의 독특한 감성이 깃든 아이템에 대한 긍정적 소비자 태도를 바탕으로, 콘텐츠 다각화를 통한 경쟁우위를 지속해서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