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은 국가를 지탱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국민 생활에 없어선 안 되는 전기와 가스, 석유 등 에너지 공급과 관리는 물론 산업 기술 연구개발 및 지원, 산업인력 수급 관리, 수출 지원 등이 공기업을 통해 이뤄진다.
공공성을 요구하는 공기업은 국민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공기업은 민간기업 못지않은 혁신과 고객 중심 경영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공익 활동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모습을 통해 다른 민간 기업에 모범이 된다.
특히, 계절적 특성상 취약계층이 더욱 어려움을 느끼는 겨울의 입구에서 이웃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공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은 더욱 빛이 난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달 23일 부산시와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BNK부산은행과 함께 부산 남구 취약계층 330세대에 생필품 및 식품 등을 담은 ‘희망상자’ 제작 및 배달 봉사활동을 벌였다.
'2023년 하반기 희망상자 만들기'란 이름으로 부산시 남구 감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물가 상승과 혹한의 이중고를 겪는 홀몸 어르신, 장애인 및 아동 가정의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부발전은 2014년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래 지역공동체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동, 청소년을 위해 매년 사회공헌 공동성금을 조성하고, 연 2회 이전 공공기관과의 합동 봉사활동을 통해 지속 지역사회에 희망과 나눔의 빛을 실천하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희망상자를 통해 지역의 홀몸 어르신, 장애 환우, 아동들이 사회에서 혼자가 아님을 깨닫고 위안과 용기를 얻으셨으면 한다"라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실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은 21일 농어촌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보령, 서천지역 농어업인 자녀 163명에게 1억3000만 원을 지원하는 '희망·행복·칭찬' KOMIPO 장학금을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에 전달했다.
KOMIPO 장학금은 중부발전이 지역사회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장학금 지원 대상은 초·중학교 재학생 중 저소득층, 장애, 교육 사각지대 등 교육 소외 계층에게 지원하는 '희망 장학금'과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중 1가구 3자녀 이상의 다자녀가구 학생에게 지원하는 '행복 장학금', 고등학교 재학생 중 소속 학교 내신성적 기준 상위 10% 이내 또는 전국 단위 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한 학생에게 지원하는 '칭찬 장학금'으로 구성된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을 놓지 않고 노력하는 학생이 이번 기회를 통해 학업과 재능을 마음껏 펼쳐 지역의 인재로서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인재 육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고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28일 일사일촌인 청도읍을 찾아 주민 건강관리와 생활편의를 위해 혈압측정기와 전자레인지 각 10대를 전달했다.
KEIT는 2019년 청도읍과 자매결연한 후 매년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앞서 이달 7일에는 임직원이 직접 사과 재배 농가의 일손을 도왔고, 수확한 사과를 구매해 취약계층에게 기부했다.
청도도서관에도 매월 도서를 후원하고 있으며, 21일에는 청소년의 문화 활동 증진을 위해 청소년 전용 도서 공간인 '책마루' 조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윤종 KEIT 원장은 "청도에 오면 주민의 환대에 항상 따뜻함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기관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의 자발적 봉사단체인 '본사 행복나눔단'은 15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저소득·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2023년 사랑 나눔 김장 행사'를 벌였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사랑나눔 김장행사'는 본사 임직원과 공사가 함께 마련한 행복 나눔 기금으로 행사 비용 1500만 원 전액을 후원하고, 본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행복나눔단이 직접 봉사자로 참여해 지역사회에 나눔문화를 실천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최근 3년간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김장 김치 완제품을 전달해 왔으며, 올해부터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재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용기 한난 사장을 포함한 60명의 본사 임직원이 직접 담근 김장 김치 등 약 1500포기의 김치는 복지관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소외계층 어르신 및 관내 독거·저소득 독거 어르신에게 제공됐다.
정 사장은 "'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브랜드 슬로건의 가치 이행을 위해 지역사회 곳곳의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13일 진주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진주푸드마켓과 함께 소외된 지역 이웃을 위한 '혁신도시 공공기관 사랑 나눔 행사'를 벌였다.
진주푸드마켓은 기업이나 가정에서 기부받은 식품, 생필품 등을 저소득층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가져가는 이용자 중심의 나눔 공간이다.
이번 행사에는 진주, 서울, 경기 등 전국 각지에 위치한 KTL 임직원 400여 명이 출근길 가정에서 들고 온 쌀, 라면, 샴푸, 비누, 마스크 등 생필품 2000여 개를 자발적으로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진주푸드마켓에 비치하여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차상위계층 등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된다.
KTL은 지역 이웃들과 따듯한 정을 나누기 위해 2020년 9월부터 공공기관 사랑 나눔 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 그간 약 1만2000여 개의 물품을 기부했다.
특히 지역 사랑이 확산할 수 있도록 경남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의 참여를 유도, 일회성 행사가 아닌 릴레이 기부 행사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김세종 KTL 원장은 "이번 사랑 나눔 행사를 통해 소외된 우리 이웃이 다가오는 추운 계절을 따뜻하게 보내는 데 자그마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KTL은 지역 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사랑 나눔 문화 확산을 이어 나가는 등 ESG 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