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선수단이 무등산을 오르며 환경보호 인식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프로야구 구단 기아타이거즈와 30일 무등산국립공원 증심탐방지원센터 일대에서 국립공원 환경보호 인식 확산을 위한 '쓰담산행' 캠페인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쓰담산행은 '쓰(레기를) 담(는다)'는 의미로, 탐방객과 함께 산행하며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이다.
이번 행사는 올해 4월 26일 국립공원공단-기아타이거즈 간 ‘무등산국립공원 보호 및 상호 협력’ 업무협약의 하나로 마련됐다.
기아타이거즈 선수단 등 100여 명은 이날 행사에서 무등산국립공원 증심탐방지원센터에서 증심사까지 약 1km 구간을 산행하며, 쓰레기 수거 활동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린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공단의 헌 옷 재활용 사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아타이거즈 선수들이 착용했던 헌 경기복도 무등산국립공원 사무소에 전달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전달받은 경기복을 원사로 만들어 양말이나 장갑으로 만드는 재활용 업체에 의뢰한 후에 이를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공원공단과 기아타이거즈는 무등산국립공원 보호 업무협약 이후 올해 8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무등산 정상 개방 기념 특별경기를 갖고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이 시구를 했다.
아울러 9월 27일부터 10월 9일까지 ‘무등(無等)에서 본 챔필, 챔필에서 본 무등(無等)’이라는 이름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전을 운영한 바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지역을 대표하고 사랑받는 프로야구 구단인 기아타이거즈에서 국립공원 환경보호와 친환경 탐방문화 인식 확산에 도움을 줘 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이번 활동을 계기로 다른 지역의 국립공원에도 환경보호 인식이 전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