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간(11월 27일~12월 1일) 8.38포인트(0.34%) 오른 2505.01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3686억 원, 161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투자자 홀로 524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 1위부터 3위는 일제히 한동훈 법무부장관 테마주가 차지했다. 대상홀딩스우(270.27%), 덕성우(158.06%), 태양금속우(60.56%)다. 대상홀딩스우와 태양금속우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장관 테마주가 급등한 것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한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지난 주말 서울 서초구의 한 갈빗집에서 식사를 하는 사진이 찍히면서다. 두 사람은 현대고등학교 5기 동창생 사이다. 이에 배우 이정재 씨와 연인관계로 알려진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주목받으면서 대상홀딩스와 대상홀딩스우는 한 주간 급등했다.
덕성은 이봉근 대표이사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같이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된다. 태양금속은 창업주가 한 장관과 같은 청주 한씨라는 이유로 테마주에 묶였다.
상승률 4위인 흥국화재우(54.51%) 역시 우선주가 차지했다. 우선주는 대부분 시가총액이 작은 소형주이기 때문에 투기성 자금이 몰리기 쉽다. 적은 자금으로도 주가를 크게 밀어 올릴 수 있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우선주 급등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밖에 모두투어리츠(46.46%), 태야금속(42.34%), 대상홀딩스(39.91%), 한농화성(39.69%), 에코프로머티(37.64%), 코오롱글로벌우(35.05%) 등이 큰 폭 뛰었다.
한 주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대유플러스(-27.69%)였다. 이 기간 대유플러스는 90원 하락해, 한 주당 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유플러스는 최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위니아에이드와 같은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다. 앞서 위니아전자, 위니아전자메뉴팩처링, 대유플러스 등 4개 계열사들이 차례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그러나 위니아에이드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으면서 거래가 재개되자 관련 주가도 요동치고 있다.
2위는 에이엔피로 주초 325원에 거래를 출발해 235원에 마감했다. 이 기간 하락률은 17.27%에 달했다. 최근 에이엔피는 156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급등했다. 그러나 고점 경계감에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동인기연은 한 주간 14.75%(4050원) 내린 2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동인기연은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 의류 기업이다. 글로벌 아웃도어 업계의 선두주자로 꼽히며 아크테릭스, 그레고리, 블랙다이아몬드, 코토팍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유유제약2우B(-13.11%), 체시스(-13.08%), 성안(-12.99%), 아시아나IDT(-12.80%), 대유에이텍(-12.26%), 덕성(-11.64%), 조선내화(-11.47%) 등이 큰 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