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최초 정찰위성…KAI “본체 개발 등 핵심 담당”

입력 2023-12-04 10:55수정 2023-12-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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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위성 개발 중추 역할

▲군 정찰위성 1호기가 2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사의 “팰컨 9”을 사용해 발사에 성공했다. (사진제공=스페이스 X)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가 2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사의 ‘팰컨 9’을 사용해 발사에 성공했다.

정찰위성 1호기는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7호를 기반으로 광학ㆍ적외선(EOㆍIR) 탑재체를 장착한 초고사양의 실용급위성이다. 이후 내년부터 차례대로 추가 발사 예정인 정찰위성 2호기부터는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체가 장착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18년 11월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EOㆍIR 정찰위성의 본체 주관개발 계약 체결을 통해 핵심 구성품 및 위성 본체를 개발했다. 시스템 공동설계 및 조립ㆍ시험에도 참여하는 등 정찰위성 개발의 중추 역할을 수행했다.

KAI는 SAR 정찰위성의 개발 전반에도 참여하며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18년 11월부터 국방과학연구소가 주도해 개발하고 있는 SAR 정찰위성의 시제 제작 주관업체로 선정되어 SAR 위성체를 개발하고 있다.

정찰위성 체계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군은 주요 관심 지역의 관측자료를 수 시간 내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킬 체인(Kill Chain)의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1호부터 7호까지 개발에 참여했으며 차세대중형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 등 지난 30년간 정부가 추진해온 우주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민간 우주 사업화를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KAI 관계자는 “국가 우주발전을 위해 성실히 개발에 참여해 얻은 성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향상을 통해 국가 우주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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