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Sh수협은행원(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협은행)
Sh수협은행이 사당역지점 직원이 빠른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사당역지점을 방문한 한 고객이 정기예금 중도해지 및 전액 현금 인출을 요청하며 자금의 용도를 묻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고객을 응대한 이소라 행원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직감하고 금융감독원의 '금융사기예방 진단표'를 체크하며 해당하는 상황이 있는지 확인했다.
고객은 "검찰청 수사관이라며 대포통장 범죄에 연루돼 예금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하니, 현금을 찾아 인근 공원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며 "현금 인출 시 은행원에게는 '현금 중 일부를 부모님에게 드리고, 나머지는 다른 은행에 예치할 계획이라고 말하라'고 행동 요령까지 알려줬다"고 했다.
이 행원은 이 같은 상황을 동료들에게 전파해 경찰에 신고토록 했고, 출동한 경찰 조사 결과 보이스피싱 피해임이 밝혀졌다.
서울동작경찰서는 이 행원과 사당역지점 직원들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 행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는 만큼, 금융사기 예방 진단표를 잘 활용하고, 현금 인출 고객에 대해서는 더욱 각별한 관심을 갖는다면 이러한 금융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