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반도체·양자·바이오·배터리 등 전 주기 포괄적 협력 논의

입력 2023-12-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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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태용-美 설리번, 9일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대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회의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왼쪽),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핵심 신흥 기술로 꼽히는 반도체, 양자, 배터리 등 분야별 전 주기에 걸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위한 회의는 '한미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대화'로 9일 서울에서 열린다.

대통령실은 7일 오후 한국·미국·일본 안보실장 회의를 마친 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4월 한미 정상회의 때 양국 안보실 간 '한미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대화' 신설을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 국가안보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참여한다. 미국 측에서는 백악관 국가안보실, 팬데믹 대비 및 대응실(OPPRP, Office of Pandemic Preparedness and Response Policy), 과학기술정책실(OSTP), 국무부, 에너지부, 국립과학재단(NSF)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설명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반도체 △양자기술 △바이오 △배터리 △청정에너지 등 핵심 신흥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 상호 투자, 표준, 인력개발까지 전 주기에 걸친 포괄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포괄적 협력이 유지·발전할 수 있도록 쌍방 간 담당 부처를 정해 구체적인 협조체제 구축 방안도 논의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회의 개최 배경에 대해 "첨단 기술이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이중 용도 문제도 고려할 점이지만 첨단 기술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안보 차원에서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올해 인도, 싱가포르와 관련된 핵심 신흥기술 대화를 했다. 이번에 세 번째로 한국과 개최하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로 "양국의 기술협력과 안보협력은 상호 시너지 효과가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미 동맹은 군사동맹, 경제동맹에 이어 기술동맹으로까지, 매우 포괄하는 동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한미 양국은 지속적인 과학기술안보 협력으로 양국이 국제사회에서 첨단기술 발전을 선도, 더 나아가 이를 통해 양국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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