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한국 풍력 업체 CS윈드 공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푸에블로(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한화 6000억 원 이상 규모의 탱크용 포탄을 이스라엘에 판매하도록 허용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에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공세에 사용할 메르카바 전차용 포탄 4만5000발의 판매를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상·하원 외교위원회가 비공식적으로 검토 중인 가운데, 국무부는 조기에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억 달러(6575억 원) 이상 규모의 이번 무기 판매 승인 요청 건은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지원을 패키지로 만들어 의회에 요청한 1050억 달러(138조 원) 상당의 긴급 안보 예산안과는 별개다.
백악관은 10월 20일 이스라엘(143억 달러)·우크라이나(614억 달러) 군사지원과 인도·태평양 전략 관련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야당인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일부 상원의원이 제한 없는 대이스라엘 지원을 견제하고 나서면서 예산은 표류 위기에 처한 상태다.
미국 정부는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자 증가에 우려를 표명하고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이스라엘에 촉구하면서도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계속된 공세를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