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아시아판 나토’ 창설 논의 착수…TF 구성 법안 제출

입력 2023-12-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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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ㆍ중ㆍ러 대응해 동맹 결성
위협 맞선 민주국가 간 협력체
인도ㆍ태평양 조약기구 'IPTO'

▲지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공식만찬에 참석해 리투아니아 대통령 내외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창설을 논의한다. 이른바 인도ㆍ태평양 조약기구(IPTOㆍ입토)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마이클 롤러 하원의원(공화·뉴욕)은 10일(현지시간) 인·태 조약기구에 관한 테스크포스(TF) 설치법안을 제출했다.

북한과 중국의 위협 증대로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 필요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 탓이다. 이른바 인도·태평양 조약기구(IPTO) 창설을 검토하기 위한 법안이다.

입법안에 따르면 TF는 인·태 지역의 안보 상황을 먼저 분석한다. 나아가 미국과 인·태 지역 연합체 구성이 중국과 북한의 침략을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지를 판단한다.

마이클 롤러 의원은 "집단안보 협정은 인·태 지역에서 침략을 억제하고 민주주의 세력을 보호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유럽에서 나토를 통해 집단 방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와 달리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양자 또는 다자 안보 협정을 통해 중국의 위협 등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태국, 호주, 필리핀 등 5개 국가와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다.

이밖에 미국과 일본ㆍ호주ㆍ인도 4국의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 강화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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