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애플은 전날 안드로이드에서 보내는 문자메시지도 푸른색 말풍선의 아이메시지로 표시되는 ‘비퍼 미니’ 스타트업을 종료시켰다.
애플은 아이메시지에서 아이폰 사용자의 문자 메시지 텍스트 풍선은 파란색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폰 사용자의 텍스트 풍선은 녹색으로 표시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메시지에 접속하기 위해 가짜 자격 증명을 악용하는 기술을 차단해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며 “데이터 노출 가능성, 원치 않는 메시지, 스팸 및 피싱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등 사용자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애플은 내년부터 차세대 문자 표준 규격인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를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2019년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RCS적용했지만 그간 애플은 RCS를 거부하고 자체 메시지 서비스인 아이메시지만 운영했다. 강력한 보안과 함께 이용자 충성도까지 높여주는 아이메시지를 두고 굳이 RCS를 도입할 이유가 없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의 규제 압박에 도입을 결정했다. 그러나 말풍선 색으로 문자메시지를 구분 및 차별화하는 정책은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