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구단은 11일 “도슨과 총액 60만 달러(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도슨은 5툴 플레이어 유형으로 공격, 수비, 주루 등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며 “특유의 쾌활한 성격 덕분에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했고, 매사 성실한 훈련 태도로 팀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었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외야수 도슨은 올해 7월 애디슨 러셀의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러셀은 2020시즌 중반 키움에 영입됐지만, 65경기 244타수 62안타 타율 0.254 2홈런 31타점 OPS 0.653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키움은 2022시즌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불법 도박 연루 문제로 러셀에게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지만, 러셀은 59경기 220타수 63안타 타율 0.286 4홈런 42타점 OPS 0.739로 기대했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치자 결국 구단에서 방출됐다.
키움의 타선 강화를 위해 영입된 도슨은 7월 첫 8경기에서 29타수 13안타 타율 0.448 2홈런 8타점 OPS 1.250으로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도슨은 2023시즌 57경기에서 출전해 229타수 77안타 타율 0.336, 3홈런, 29타점, 9도루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도슨은 구단을 통해 “KBO리그에서 다시 뛰게 돼 기쁘다”라며 “내년엔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2년 만에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키움은 팀 재정비에 나섰다. 간판타자 이정후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좌타 거포 최주환을 영입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주환은 올해 426타수 100안타 타율 0.235 20홈런 63타점 OPS 0.742를 기록하며 타력 능력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