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부장관 후보자 “벤처기업, 전방위적인 수출 필요”

입력 2023-12-12 13:0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가 12일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를 방문해 성상협 벤처기업협회장을 만나 인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앞으로 10년간의 국가 경제 경쟁력을 위해서 벤처기업들의 전방위적인 수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12일 서울 구로구 마리오타워 벤처기업협회에서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국내 벤처기업 중 19% 정도의 기업들만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1~2년 벤처 투자가 위축되면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어려움 속에 있고 경영 애로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전 세계의 벤처 기업들이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이 앞으로 반등할 수 있는 환경은 조성돼 있다”고 짚었다.

오 후보자는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도 필요하고,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해외로부터 많이 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이 8일 국회를 통과해 상시화된 데 대해서는 “새로운 법적 제도가 좀 더 공고화되는 과정에 있어서 벤처기업들의 혁신 성장을 위한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국제사회의 여러 대내외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벤처기업법의 상시법화를 통해서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로드맵을 정부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협회와 민간이 함께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회는 신산업 규제와 우수 인재 확보 등에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 벤처기업협회는 닥터나우의 사례를 들어 글로벌 스탠다드가 중요한데도 약 배달이 안 되는 곳은 OECD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자는 큰 틀에서 규제 완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약사회 등 반대하는 입장이 있어 여러 고민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혼란을 최소화해야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재 확보에 대해서는 베트남에서 겪었던 일을 얘기하면서 베트남, 인도 등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들이 국내에 들어올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벤처기업의 글로벌화와 어떻게 우수한 인재들을 확보해 나갈 것인가, 그리고 어려운 기업들이 데스밸리를 넘어갈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하고, 기업들을 더 키워서 매출뿐 아니라 인재 고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업계와 정부가 노력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