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구단은 14일 “추신수가 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는 최근 협의 과정에서 2024시즌 종료 후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최저 연봉인 3000만 원에 내년 시즌 계약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2021년 KBO리그 무대를 밟은 추신수는 첫해와 2022년 27억 원, 올해 17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추신수는 그동안 받은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내년 시즌에 진행할 다양한 팬서비스 계획을 구단에 제안했다. 친필 사인 실착 유니폼 선물, 특별 사인회, 아마야구 지원 등 팬과 함께 뜻깊은 추억을 만들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도 추후에 발표된다.
연봉 3000만 원 또한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SSG는 “추신수의 의견을 존중해 구단도 기부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며 “정확한 기부 금액과 기부 활동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비시즌 동안 가족과 함께 (은퇴 여부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그럴 때마다 SSG와 팬분들의 응원, 무엇보다 후배 선수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만큼 야구와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고 느껴 구단과 진로를 함께 고민했다”라면서 “구단도, 이숭용 신임 감독님도 내가 필요했고 내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내년 시즌 이 감독의 요청에 따라 주장을 맡는다. 이 감독은 추신수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선수단의 많은 존경을 받는 점 등을 고려해 주장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