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기호 'W', 텅스텐이다.
1783년에 스웨덴의 엘야아르 형제가 철망가니즈중석의 산화 반응으로 얻은 삼산화 텅스텐과 탄소의 환원 반응으로 얻어진 새로운 원소를 스웨덴어에 기인한 'Tungsten'이라고 명명했다.
여기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반인들에게 텅스텐은 강성이 높은 금속 정도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런 텅스텐에 대해 관련 회사가 국민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국내 2위 텅스텐 매장 광산으로 알려진 쌍전광산은 조사기관에 의뢰해 ‘텅스텐 국민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용도에 대해 물어봤다.
결과에 따르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텅스텐 사용처는 절삭기(38.6%), 텅스텐 반지(28.3%), 전구 필라멘트(18%), 탄약(15.1%)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은 총 2034명을 대상으로 신뢰도 95% 수준으로 5일간 진행했다. 응답자 성별은 남자가 1545명(75.9%)으로 여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텅스텐의 절삭기 사용’ 답변은 남자(40.8%)가 여자(31.5%)보다 더 많이 선택했지만, ‘텅스텐 반지’를 선택한 비율은 여자(33.1%)가 남자(26.8%)보다 더 많이 응답했다.
텅스텐은 희소금속으로 녹는점이 3400도로 가장 높고 인장강도와 내식성이 좋다. 인장강도는 영구 변형이나 파괴가 발생하기 전 재료가 버틸 수 있는 응력을 내식성은 부식이나 침식을 견디는 성질을 말한다. 철의 10배, 티타늄의 3배에 이르는 내구성과 내열성, 내마모성의 특성을 갖추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텅스텐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는 경질합금으로 5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질합금은 기계, 광업, 자동차, 항공우주, 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업종에 사용되고 있다. 한편,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80% 이상으로 높다. 중국의 작년 텅스텐 광석 생산량은 7만1000톤(t)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84.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텅스텐 광산은 쌍전광산과 상동광산이 있다. 쌍전광산에는 국내 두 번째로 많은 200만톤의 텅스텐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대 추정 매장량은 2590만톤에 달한다. 내년 초 시험 채광에 착수한 뒤 중반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