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매튜 페리. (로이터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매슈 페리의 사인이 약물 케타민 부작용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국(DME)은 “매슈 페리의 사인을 케타민 급성 부작용(the acute effects of ketamine)으로 결론지었다”라고 밝혔다.
검시국은 “페리의 사후 혈액 표본에서 발견된 높은 수준의 케타민으로 볼 때, 주요 치명적인 영향은 심혈관 과잉 자극과 호흡 저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인은 익사와 관상동맥 질환, 부프레놀핀(오피오이드 사용 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부작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리가 최근까지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케타민 주입 요법을 받아 왔다고 덧붙였다. 페리는 사망 일주일 전에도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시국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수영장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어 사인으로 익사가 고려된 것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페리는 지난 10월 25일 자택 수영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범죄나 마약 등의 흔적은 없었으며 응급구조대는 ‘심장마비’ 신청을 받아 사망을 선언했다.
페리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NBC에서 방영된 ‘프렌즈’에 챈들러로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