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차주 비율도 9.3%→22.5%까지 증가
내년 1월 주담대·전세대출로 확대…혜택 늘듯
올해 5월 31일 출시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상환된 기존대출 총액이 2조3000억 원에 달했다. 일평균 이용금액은 164억8000만 원이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2일 기준 10만3462명이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했으며, 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탄 결과 절감된 이자 부담은 연간 기준 490억 원 수준이다. 대출금리는 평균 약 1.6%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대출금리 인하를 통해 평균 신용점수가 약 35점(KCB 기준) 상승했다.
서비스 초기인 저조했던 2금융권 차주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6월 1일 기준 9.3%에 불과했던 2금융권 차주는 이달 22일 기준 22.5%까지 높아졌다.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해 대출조건을 비교, 선택할 수 있는 금융회사의 수도 6월 20일 26개에서 이달 22일 기준 48개로 증가했다.
또한,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이후 주요 은행들은 금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낮은 금리의 신규·대환대출 상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가계 대출시장의 건전한 경쟁이 촉진돼 금융소비자 편익이 높아질 것"이라며 "금융회사·핀테크 기업의 상생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1월부터는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더 많은 금융소비자에게 대출금리 인하 혜택이 제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