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맞이 광안리 드론쇼 (연합뉴스)
새해를 맞아 1일 0시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부산 광안리 드론쇼가 통신 장애로 돌연 취소된 뒤 1일 오후에야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는 1일 오후 7시 20분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드론 2000대를 동원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에 진행된 드론쇼도 통신 장애로 20분가량 지연돼 시작됐지만, 쇼는 무사히 진행됐다. 밤하늘에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숫자 연출과 ‘청룡’ 이미지 등이 수놓아졌다.
앞서 이날 0시 드론쇼를 보기 위해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아 전국 각지에서 온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등은 8만 2000여명이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통신 장애로 0시 30분 공연이 취소됐다. 드론쇼를 보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웃돈을 주면서 숙소를 예약하거나 추운 바닷바람을 맞아가며 기다린 관람객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수영구는 강성태 구청장 명의로 사과문을 냈다. 강 구청장은 “전년 대비 배 이상의 인파가 운집해 예상치 못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며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방문객에게 불편함을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