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키움증권은 전날 중국 증시가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다는 불안감이 조성되며 대형주 중심 조정에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2일 기준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0.4% 내린 2962.3, 선전 종합지수는 0.8% 하락한 1823.9를 기록했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중국 증시는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4개월 연속 신고점에도 저조한 공시 제조업 PMI에 따라 투자심리 개선에 역부족이었다”며 “관영과 민간 PMI가 엇갈리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견고하지않다는 불안감이 조성되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조정세가 나타나며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오전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S) 유럽 선물 계약이 20%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해운 테마주의 강세 흐름이 지속했다”며 “국무원의 광동성, 저장성 대형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 승인 소식에 원자력 발전 테마주도 강세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동안 면제됐던 수입 석탄 과세가 1일부터 정상화하면서 수입 석탄 가격 상승 전망에 본토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간쑤성 바이인시 4.9 진도 지진이 지난달 31일 발생하면서 주변 5개 대형 석탄 광산 운영이 중단되는 등 석탄 공급 부족 우려 및 가격 상승 기대감 속에 석탄 섹터도 강세였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ASML의 DUB 수출 선적 허가 철회에 중국 반도체 기업 설비 수급 차질 우려로 반도체 밸류체인은 조정됐다”며 “주말 동안 발표된 귀주마오타이 및 연경 브루어리 어닝 전망이 모두 컨센서스를 밑돌며 주가가 부진해 소비주 전반의 회복 우려가 지속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