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4일 광주광역시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 및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 참배, 광주시당 신년인사회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한 위원장의 광주 일정에서 화제가 된 것은 강화된 경호 인력이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으로 인해 주요 인사에 대한 경호 강화 방침이 내려지면서 한 장관은 일정 내내 경찰의 삼엄한 경호를 받았다.
한 위원장이 광주 일정 전 SNS에 공유된 ‘한 위원장이 광주에 오면 가만두지 않겠다’라는 내용의 게시글도 경호가 강화되는 데 일조했다.
광주 송정역에 도착한 한 위원장은 먼저 광산서 소속 경찰 60여 명의 경호를 받으며 움직였다. 경찰은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한 한 위원장을 사방에서 에워싸거나 버스로 이동하는 한 위원장으로의 근접 접근을 통제하는 등 철통 경호 펼쳤다.
경찰의 이례적인 철통 경호에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경호 강화를 요청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경찰에서 경호 강화와 관련해 문의가 있었으나 (국민의힘 측에서는 경호를)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다”라는 견해를 밝히며 해명했다.
한편, 한 위원장의 광주 일정 사진을 접한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매우 지나침. 살짝 어이없음. 굳이 왜 하필 광주에서..”라는 내용의 글을 개인 SNS에 공유했다. 한 중진 의원 역시 “당 대표니까 요청하면 할 수가 있는데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