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깜짝 증가에 하락…WTI 1.2%↓

입력 2024-01-1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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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재고 한 주간 133만8000배럴 증가
리비아 유전 중단·중동 불안은 하락 폭 제한

▲7월 13일 미국 유타주 뒤센 남부 분지에서 펌프잭들이 석유를 추출하고 있다. 뒤센(미국)/A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원유 재고 깜짝 증가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7달러(1.2%) 내린 배럴당 71.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79달러(1.0%) 떨어진 76.8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과 달리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이날 발표한 주간 원유 통계에서 지난 5일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33만8000배럴 를어난 4억3240만3000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60만 배럴 감소였다.

휘발유 재고는 802만8000배럴 증가한 2억4498만2000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652만8000배럴 늘어난 1억3238만3000배럴을 기록했다. 시장이 전망한 휘발유와 디젤 및 난방유 재고의 증가 폭은 각각 210만 배럴, 100만 배럴이었다.

휘발유 재고 등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수급 악화를 예상한 매도세가 유입됐다. 트래터직 에너지 앤드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사장은 “미국 안팎의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시각을 불러일으켰다”고 짚었다.

다만 리비아 주요 유전 조업 중단, 중동 정세 악화 등은 유가의 하락 폭을 제한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2월물 금은 전날 대비 5.2달러(0.3%) 하락한 온스당 2027.8달러에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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