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천기술 확보에 전년 대비 56% 증가한 1658억 원 투입

입력 2024-01-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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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업기술 국제협력 사업 통합 시행계획 공고
양국 정부 공동 자금 지원하는 ‘양자 펀딩형’에 285억 원·다수 국가가 참여하는 ‘다자 펀딩형’ 에 231억 원 투입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 사업 가장 많은 575억 원을 편성

▲인공지능 글자와 반도체가 보인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차세대 산업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 ‘산업기술 국제협력 사업’에 전년 보다 56% 증가한 1658억 원을 투입한다. 해외 유수의 대학·연구기관과 협력해 초격차 기술을 개발하는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 사업도 신설해 집중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업기술 국제협력 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산업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 각각 공고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국내 단독 개발에 어려움이 있는 기술을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해 신속히 확보하기 위한 방안 등을 담은 ‘글로벌 기술 협력 종합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지원하기 산업부는 지난해 1061억 원이었던 산업기술 국제협력 사업 예산을 올해 1658억 원으로 56% 늘렸다.

사업별로는 정부 간 합의한 분야에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양자 펀딩형’ 사업에 285억 원을 투입하고, 글로벌 공동연구 플랫폼을 통해 다수 국가가 참여하는 ‘다자 펀딩형’ 사업에 231억 원을 편성했다.

글로벌 기업 수요에 맞춘 제품과 해외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전략 기술형’ 사업에는 504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 차세대 산업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신설한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 사업에 가장 많은 575억 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미국의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한 대학 및 연구기관에 협력 거점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이 공동 연구개발과 인력교류를 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6개 협력센터를 구축하고, 50개 내외의 공동연구에 착수하는 것이 목표로 지원 규모는 과제당 연 20억 원이다 . 연구 성과에 따라 최장 5년(3년+2년)간 100억 원까지 지원한다.

산업부는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인공지능(AI), 로봇 등 신흥 유망 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최초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고난도 과제를 중심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3월까지 지원 대상인 협력 센터를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동연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추후 국내 기업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대기업 연구개발(R&D) 투자를 유도하고, 해외 선도 기술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산업기술 연계형’ 프로그램도 신설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25일 오후 3시 온라인 설명회를 열어 참여 희망자들에게 사업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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