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현아가 자신의 발언을 지적한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던 끝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2일 조현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 논란 진실 아니다. 언급, 콘텐츠 유포 시 고소한다. 분명히 경고했다. 선처는 없다. 지금껏 모은 데이터 통해 유언비어에 관한 고소 선처 없이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조현아는 전날 방송된 ENA·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 출연해 남아 선호사상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출연진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남자 2호는 “(여자가)30살이 넘어가면 저울이 기운다고 하지 않나”라고 운을 뗐고, 9기 옥순은 “그게 무슨 뜻이냐. 여자들이 좀 더 불리하다는 뜻이냐”며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역량에 따라 다른 건데 어떻게 남자랑 여자를 일반적으로 묶어서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얘기하느냐. 그건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경리는 “기울었다고 했을 때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라고 말하자 조현아는 “왜? 나는 가만히 있을 건데. 난 기울어져 있다. 남아선호 사상이다. 남자는 하늘이야”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한 네티즌은 조현아의 SNS에 “‘나솔사계’ 혼자 감도 못 잡던데 시대착오적이면서 1도 안 웃긴 멘트를 할 거면 하차 좀 해라. 안 그래도 과거 논란들 때문에 보기 좀 부담스럽고 거북스러운데 남아선호사상 남자가 하늘이다 어쩌고… ‘나솔사계’에서 제발 안 보고 싶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조현아는 해당 댓글에 “농담 한번 하니까 물어뜯을 거 생겨서 좋냐. TV는 본인이 선택해서 보는 거다. 끄시면 된다”라고 맞섰다.
설전을 이어가던 조현아는 “무분별한 정보와 깎아내리기 식 마녀사냥, 허위 사실 유포 및 모든 내용은 전부 법무법인에서 처리 중이니 우리 어바니들 걱정 마요”라며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