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자산운용사 누빈(Nuveen)의 프라이빗 캐피탈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유럽과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몬트자산운용과 처칠자산운용이 한국 사업개발 대표로 구본수 씨를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구 신임 대표는 아크몬트와 처칠, 기존 누빈 조직과 협력해 지속 성장하는 사모 캐피탈 자산에 대한 한국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누빈은 2021년 서울사무소를 열었다.
데이비드 번사이드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 사업개발 공동 대표는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은 한국 기관투자자들을 위해 1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오랜 기간 전략적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한국 수익자(LP)들은 잠재적 위험조정 수익, 낮은 변동성,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의 장점을 가진 사모 크레딧 에쿼티 솔루션에 왕성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구본수 대표 선임으로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이 한국 시장에 더욱 전념해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구 신임대표는 아시아개발은행을 포함해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 다년간 근무했고, 최근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에버코어의 사모펀드 그룹에서 재직하며 아크몬트 투자자들을 소개하고 대변하는 업무를 맡았다.
구 대표는 “과거 아크몬트와 협력해 일하는 동안 이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국 투자자들에게 미국과 유럽 미들마켓에서의 캐피탈은 이제 한국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산군이 됐으며, 투자자들의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한국 시장 내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은 운용자산이 73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사모 크레딧 플랫폼 중 하나다. 2023년 3월 누빈이 인수한 아크몬트자산운용과 기존 사모 캐피탈 플랫폼인 처칠자산운용이 통합해 출범했다. 아크몬트와 처칠, 두 회사가 2023년 한 해에 미국과 유럽의 PE 운용사 및 포트폴리오 기업들에게 투자한 금액만 15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