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연 ‘성난 사람들’ 에미상도 휩쓸까

입력 2024-01-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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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
오늘(16일) 제75회 에미 시상식이 열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이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에 이어 에미상까지 유력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씨어터에서 개최되는 제75회 에미상 시상식(Emmy Awards)에서 ‘성난 사람들’은 수상에 도전한다. 에미상은 당초 지난해 9월 18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할리우드 파업의 영향으로 연기됐다.

‘성난 사람들’은 TV 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이성진, 제이크 슈레이어),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엘리 웡), 여우조연상(마리아 벨로), 남우조연상(조지프 리), 각본상(이성진) 등 11개 부문 13개 후보에 올랐다.

특히 스티븐 연의 수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티븐 연은 앞서 7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15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연이어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엘리 웡 분) 사이에서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을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해 4월 공개 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톱 10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 한국계 작가 겸 감독 이성진이 연출과 제작, 극본을 맡았으며 다수의 한국 제작진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편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ATAS)가 주최하는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꼽힌다. 1949년 시작돼 올해로 74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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