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중견기업 대상 맞춤형 정책금융 지원 등 확대"
중견기업들이 올해 1분기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기 전반과 수출, 내수 등 6대 지표가 모두 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8일 중견기업 800개 사를 대상으로 1분기(1~3월)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 전반 전망 지수가 92.7로 전 분기의 89.5보다 3.2포인트(p) 높게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분기별 경기 전반 전망 지수는 지난해 2분기 94.1, 3분기 92.1을 기록하는 등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3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경기 전반과 함께 △수출 97.6(3.5p↑) △내수 90.5(0.2p↑) △영업이익 87.8(0.6p↑) △자금 사정 92.0(1.4p↑) △생산 규모 96.6(3.0p↑) 등 6대 조사 지표에서 모두 지난 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내수와 자금 사정 전망은 2022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 전반 전망에 대해 업종별로는 전자부품·통신장비가 100.5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운수업(96.4), 식음료품(94.8)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전망에서도 역시 최근 반도체 수출 회복세와 K푸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자부품(108.1, 11.3p↑)·식음료품(108.6, 12.0p↑)·도소매(104.6, 7.4p↑) 등 관련 업종 중심으로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내수에서도 전자부품(106.5, 9.9p↑)과 식음료품(102.6, 8.7p↑)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우리 경제와 수출이 우상향하는 가운데, 중견기업의 수출, 생산 등 전반적인 경기 전망 지수 또한 상승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내수·자금사정 등 어려움 또한 상존하는바 정부는 중견 업계의 수출 확대, 내수 활성화, 금융지원 확대 등을 위해 내수 중견기업의 수출기업 전환, 우수 중견기업 대상 맞춤형 정책금융 지원 등 관련 정책적 지원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