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자사를 통한 전환사채 등 주식 관련 사채의 행사금액이 2022년 2조8967억 원 대비 63.9% 증가한 3조9664억 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건수로는 4810건에서 4817건으로 0.1% 늘어 증가 폭이 낮았다.
주식 관련 사채는 발행 시 정해진 행사가액, 행사 기간 등 일정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 교환사채(EB, Exchangeable Bond), 신주인수권부사채(BW, Bond with Warrant) 등이 있다.
종류별 권리행사 규모는 EB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EB 권리행사 금액은 지난해 75.6% 증가한 2638억 원, 건수는 120.2% 늘어난 273건으로 나타났다.
CB 금액은 같은 기간 2조1253억 원에서 2조8433억 원으로 33.8% 늘었고, 건수로는 2627건에서 3011건으로 14.6% 증가했다. BW 권리행사 금액은 85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3% 증가했지만, 2059건에서 1533건으로 건수는 25.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