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북동부서 러시아 전세기 추락…6명 중 4명 생존

입력 2024-01-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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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2명 수색 중
태국에서 러시아로 향하던 구급 전세기
항공기 기술적 결함 추정

▲아프가니스탄 바다크샨주 파이자바드시 전경이 보인다. 파이자바드(아프가니스탄)/신화연합뉴스

6명을 태우고 태국에서 러시아로 향하던 러시아 등록 항공기가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바다크샨주에 추락했다. 생존자 4명이 구조된 가운데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는 온라인 성명을 통해 바다크샨주 지역에서 추락한 비행기와 생존자 4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바다크샨주 지역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북동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곳이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나머지 생존자들을 수색하고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항공당국은 “전날 밤 전세기가 아프가니스탄 상공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졌다”며 “해당 비행기는 1978년 프랑스 다소항공이 제작한 팰컨10 제트기로 인도 비하르주 가야에서 출발해 우즈베키스탄을 경유,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하던 구급 전세기”라고 밝혔다. 항공기에는 승객 2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교통·민간항공부는 “비행기의 계획된 경로에 아프가니스탄 영공 통과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계획된 경로에서 벗어난 것은 아마도 기술적인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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