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파·아베파·니카이파 해산 발표
자민당 5대 계파 중 3곳 해체
▲2021년 11월 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비자금 스캔들’로 일본 정치권이 떠들썩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신뢰도 회복을 위해 집권 자민당 파벌 세 곳을 해산하겠다고 나섰지만, 지지율은 또다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말 동안 실시된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1%포인트(p) 하락한 24%로 집계됐다. ANN 조사에서는 0.9%p 떨어진 20.4%를 기록했다.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23%로 전달과 동일했다.
19일 일본 도쿄지검이 비자금 스캔들과 연루된 자민당 관계자 8명을 기소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기시다 총리는 기시다파를 해산하겠다고 밝혔다. 아베파와 니카이파도 같은 날 계파 해산을 발표했다. 이번 스캔들로 자민당 5대 파벌 중 3곳이 해체됐다. 두 번째와 세 번째 규모인 아소파와 모테기파는 해산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61%는 ‘기시다파의 해체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다만 70% 이상은 ‘정파 해체가 정치 신뢰도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75%는 ‘자민당 개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에 긍정적인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