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우크라이나 르비우·호로독에 물관리 시설 재건 지원

입력 2024-01-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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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4일 대전 본사에서 볼로디미르 레메니악 우크라이나 호로독시장(왼쪽 세 번째)와 '우크라이나 도시개발 및 물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우크라이나 르비우주(州)와 호르독시(市)의 도시개발과 물관리 시설 재건을 위해 나선다.

수자원공사는 24일 대전 본사에서 우크라이나 르비우주 및 호로독시와 우크라이나 도시 개발 및 물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르비우주와 호로독시는 전후 재건과 연계한 57.73㎢(여의도의 약 20배) 규모의 도시개발을 계획 중이다.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등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건설을 통해 전쟁으로 급증한 피난민 수용 및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물류 중심기지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도시개발을 위한 상호 기술협력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상수도시설 현대화를 위한 기술협력 △도시재건 및 상수도 전문지식 및 노하우 공유와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부차시에 이은 두 번째 협약으로, 도시개발과 상수도시설 등 물관리 분야 상호협력을 통해 향후 우크라이나의 대내외적 상황 변화에 따른 재건 사업 본격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레메니악(Volodymyr Remeniak) 호로독 시장은 "르비우주 호로독시와 인근 광역권역은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어 국내외 기업의 많은 관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우크라이나에 조성될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수자원공사의 도시 및 상수도 분야 역량과 노하우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호로독시와 인근 광역권역의 산업단지 등 도시개발이 우크라이나 재건의 기반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우리 기업들의 재건 사업 진출에 교두보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대표단인 ‘원팀 코리아’의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재건 6대 프로젝트 중 ‘카호우카댐 재건지원’과 ‘우만시 스마트시티 마스터 플랜’을 담당하며,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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