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대한통운, 베트남 기업과 MOU…첨단 물류기술 전파한다

입력 2024-01-3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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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대한통운, 베트남 국영 유통기업과 MOU
물류사업 협력…고객사의 물류 경쟁력 강화

▲CJ대한통운이 베트남 국영 유통기업 사이공 쿱과 물류사업 협력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왼쪽 4번째부터 응옌 안 득 사이공 쿱 총사장, 장복상 CJ 베트남지역본부 대표, 김권웅 CJ대한통운 APAC 본부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 대한통운)

CJ 대한통운 국내에서 쌓은 다양한 물류경험과 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베트남 물류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첨단 물류 기술과 앞선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며 현지 유통업체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30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국영 유통기업 ‘사이공 쿱’과 물류사업 협력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호치민 서부지역에 구축 중인 신규 물류센터를 공동 운영하는 한편 공동 사업기회 모색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1989년 설립된 사이공 쿱은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 약 76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대형 유통 체인이다. 지금까지 물류 자회사가 창고운영 및 운송을 담당해 왔으나 최근 오프라인 매장 및 이커머스 사업 확대를 추진하면서 CJ 대한통운의 첨단기술과 앞선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물류 효율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 대한통운은 첨단 물류기술 연구개발 전문인력을 포함한 TF를 구성해 올해 운영 예정인 호치민 신규 물류센터 내 자동화 설비 도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소매 유통업은 취급하는 상품의 종류가 수만 가지에 이르기 때문에 물류 자동화 난이도가 매우 높은 업종으로 꼽힌다. CJ 대한통운은 국내에서 식품·패션·뷰티 등 다양한 소비재 산업군에 걸쳐 운영 역량을 축적하며 지역·요일별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발주량에 대한 예측도를 높여 전국에서 발생하는 주문에 대응하는 노하우를 갖췄다. 이와 같은 데이터 분석 모델과 자동화 설비를 해외 운영 현장에 적용해 고객사 물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권웅 CJ 대한통운 APAC본부장은 “다양한 상품군에 걸친 유통물류 경험과 자동화기술을 통해 사이공 쿱의 물류 효율성, 안정성을 높이는 등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독보적인 물류 경쟁력을 기반으로 베트남 유통물류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는 한편 국내에서 구축한 첨단 기술력을 전 세계로 전이해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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