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임팩트투자사 한국사회투자는 지난해 15개 스타트업에 총 27억 원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사회투자는 2020년부터 기후테크, 사회서비스, 농식품 등 ESG·소셜임팩트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 중이다. 비영리 투자사로서 기업의 사회공헌 예산으로 조성한 기부 재원을 바탕으로 임팩트투자를 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부를 통한 임팩트투자는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모험자본’ 역할과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투자 시장을 조성하는 ‘인내자본’의 역할을 한다. 기부 기업은 스타트업에 대한 임팩트투자를 통해 자사 ESG 전략 과제를 실현하고 ESG 경영 성과를 제고할 수 있다.
한국사회투자는 지난해에도 하나금융그룹, 우아한형제들, 현대오토에버 등의 기업들로부터 기부를 받아 ESG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했다. 한국 사회투자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484개 기업을 대상으로 약 645억 원 누적 임팩트투자금(융자, 투자, 그란트 등)을 집행했다.
지난해 한국사회투자는 종이팩 시반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필리’, 버섯 등을 활용해 대체육을 개발하는 ‘위미트’, 다회용기 순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더그리트’,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을 기획 및 개발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땡스카본’, 데이터 기반 정신 건강 관리 가이드를 제시하는 ‘돌봄드림’, 청각장애인 기사 고용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코액터스’, 기업들에게 유연한 인재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더스랩’, 영유아 맞춤 식단 기반 이유식 밀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너프유’ 등이 있다.
한국사회투자는 지난해 한국구제협력단(코이카),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현대오토에버, IBK기업은행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액셀러레이팅과 ESG 컨설팅 등 지원사업도 활발히 진행했다.
공기업과 스타트업 등 조직의 ESG 경영을 지원하는 사업 영역도 강화했다. 한국사회투자만의 자체적인 스타트업 ESG경영 평가모델 ‘ESG Plus’를 개발·론칭한 데 이어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함께 ‘공공기관 ESG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공공기관 3곳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했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비영리 ESG·임팩트투자사로서 투자 혹한기로 불렸던 지난해에도 우수한 역량을 갖춘 ESG 스타트업에 선도적으로 투자했다”면서 “올해도 기부펀드 등을 통한 투자재원 확대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비즈니스에 대한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