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판매 절차 평가 증권사가 상위권 차지…한화투자증권 3년 연속 최상위권

입력 2024-01-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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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펀드 판매사 펀드 판매 절차 평가 순위 (출처=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펀드 판매사 27곳을 대상으로 펀드 판매 절차를 평가해 순위를 매긴 결과 증권사 다수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대다수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31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지난해 은행 11개사, 증권 15개사, 보험 1개사를 대상으로 펀드 판매절차를 평가한 한화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이 뒤를 이어 A+(1~5위) 등급으로 분류됐다.

한화투자증권은 3년 연속 A+ 등급에 오른 유일한 판매사였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은 2년 연속 A+ 등급에 포함됐다.

A(6~10위) 등급은 하이투자증권, 광주은행, KB증권, 교보증권, 기업은행이었다. B(11~20위) 등급에는 현대차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 삼성생명에 이어 부산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 경남은행 등 은행 다수가 포진했다.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신한은행, SK증권, 대구은행, 미래에셋증권, NH농협은행 등이 C등급(21위 이하)으로 평가됐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2007년부터 매년 자체적으로 미스터리쇼핑을 통해 펀드 판매절차를 점검·평가한다. 평가는 △금융소비자 파악 △적합한 펀드 △펀드 설명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온라인 펀드 가입 유도, 상담 시 부연 설명 제공 등 총 5개 부문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펀드 판매 절차 점수 총점은 74.3으로 전년(69.4) 대비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사가 78.7, 은행이 71.3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 6.8 올랐다. 2022년 대비 은행과 증권이 모두가 개선됐고, 증권-은행 간 점수 차이도 줄었으나 은행이 증권보다 부진한 경향은 이어졌다.

5개 평가 부문 중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부문 점수가 크게 상승했으며, 금융소비자 파악과 적합한 펀드 부문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적합한 펀드 추천 관련 추천 이유 제시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설명 부문에서도 개선세가 보였으나 펀드 수수료·보수 부문 설명은 미흡했다고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지적했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판매직원이 금융소비자의 권리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판매직원 교육을 보다 충실히 진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본 평가 결과가 해당 판매회사가 판매하는 펀드의 우수성 등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므로 활용 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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