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중국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는 이날 최신 비즈니스 환경 설문조사에서 회원사 중 19%가 지난해 이자 및 세금을 제외한 수익마진이 다른 지역보다 중국에서 더 높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2021년 중국에서의 마진이 세계 다른 곳보다 높다고 답했던 미국 기업 비중 22~26%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다만 중국에서 많은 기업이 엄격한 코로나19 규제를 받았던 2022년 응답률(12%)보다는 개선됐다.
회원사 중 49%는 지난해 중국 내 수익률이 전 세계 다른 곳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1%포인트(p) 상승한 것이자, 2019년과 같은 수치다.
응답자의 3분의 1가량은 중국의 마진이 다른 곳보다 낮다고 대답했다. 이는 지난해 응답률 40%에서 낮아졌지만, 2019년 30%보다는 증가한 것이다.
중국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의 마이클 하트 회장은 전년 대비 수치가 개선된 점에 주목하면서도 회원사가 더 많은 수익을 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 중국에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며 “회원사들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이 없으면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고, 이는 중국 정부에 경종을 울리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 수십 년간 빠르게 성장해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됐지만, 최근 몇 년 새 대유행, 부동산 불황, 수출 감소 등으로 둔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발표했지만, 중국이 부동산 의존도를 낮추고 다른 산업으로 전환하려 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부양책에 관한 관심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CNBC방송은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