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즌 별별 ‘딸기’ 메뉴...“금값이지만 매일 공수 중”

입력 2024-02-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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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ㆍ애슐리퀸즈 딸기 신메뉴 선봬

스타벅스ㆍ투썸 등 딸기 음료 줄줄이

▲CJ푸드빌 '빕스'에서 맛볼 수 있는 딸기 메뉴. (사진제공=CJ푸드빌)

딸기가 제철을 맞으면서 외식업계가 관련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달콤한 딸기를 듬뿍 올린 디저트 메뉴부터 생딸기를 갈아넣은 음료까지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딸기 농가의 생산자물가지수가 폭등하고 있어 실제 가정 내 소비는 줄어드는 영향도 한몫을 한다. 다량의 딸기를 직접 사 먹기 힘들 경우, 뷔페나 까페에서 딸기 메뉴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9(2015년=100)로 11월(121.02)보다 0.1% 올랐다. 품목별로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이 4.9% 상승했다. 축산물이 2.7% 내렸으나,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9.3%, 4.6%씩 오른 영향이다. 특히 딸기의 상승률은 154.1%, 사과는 17.4%였고, 물오징어도 42.6% 올랐다.

식음료업체들은 “가격 부담이 있지만 신선한 딸기를 공수받기 위해 매일 지역 농가에서 배송을 받고 있다”며 신선함을 자부한다. 그러면서 “겨울철이면 쏟아지는 딸기 메뉴에 대한 인기 높아, 여러 농가에서 수급 받아 가격을 맞추고 소비자 수요를 채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빕스ㆍ애슐리퀸즈는 지금 딸기 축제 중

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과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뷔페 브랜드 '빕스'와 '애슐리퀸즈'는 각각 딸기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인다.

빕스는 '해브 어 베리 스윗 데이(HAVE A BERRY SWEET DAY)'를 콘셉트로 생딸기, 딸기 케이크, 브라우니, 푸딩 등 디저트들을 마련했다. 빕스는 매일 오전 국내 농가에서 갓 수확한 딸기를 배송받아 메뉴에 사용한다.

딸기케이크는 '생딸기 더블 프로마쥬 케이크', '생딸기 우유크림 케이크', '생딸기 딥초코 케이크' 3종을 준비했다. 케이크 외 디저트로 '피스타치오 생딸기 파이', '생딸기 초코퍼지 브라우니', '딸기 말차 밀크 푸딩' 등도 맛볼 수 있다. 와인과 어울리는 페어링 메뉴 '딸기 바질 브루스케타', '딸기 크림치즈 카나페'도 있다.

애슐리퀸즈는 딸기 디저트 축제를 콘셉트로 한 '살롱 드 스트로베리(Salon de Strawberry)'를 이달부터 진행한다. 케이크, 카스텔라, 베이커리, 쇼콜라, 셔벗 등 딸기 디저트 메뉴만 15여 개다. 딸기는 전북 삼례, 경남 사천에서 수확한 설향 품종을 사용한다.

주요 메뉴로는 '베리 피스타치오 쉬폰 샌드'가 있다. 이는 애슐리퀸즈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저트로, 피스타치오 크림을 넣은 쉬폰 샌드에 생딸기를 올려 완성했다. 또 다른 메뉴 '트리플 베리 요거트 이튼 메스'는 영국의 대표 디저트인 이튼 메스에 직접 구운 그래놀라가 들어간 제품이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도넛 프랜차이즈 크리스피크림도 제철 과일 딸기를 활용한 봄 시즌 메뉴를 출시했다. 판다ㆍ돼지ㆍ고양이ㆍ강아지 총 4종의 귀여운 동물을 형상화한 도넛에 딸기 토핑을 활용했다.

▲이랜드 '애슐리퀸즈'에서 준비한 딸기 메뉴. (사진제공=이랜드이츠)

‘씹히는 딸기’ 갈아넣은 음료도 인기

카페들도 상큼한 딸기 음료로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스타벅스는 매년 겨울철에 선보이는 '딸기 라떼'를 평년보다 3개월 앞당겨 출시했다. 음료에 사용하는 딸기는 국내산으로 매일 여러 지역 농가에서 수급하고 있다. 스타벅스 딸기 라떼는 2019년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 530만 잔을 돌파한 스테디셀러다. 지난해 봄에도 200만 잔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SPC가 운영하는 주스 브랜드 잠바주스도 3월까지 딸기 음료 2종을 판매한다. 제품은 간 생딸기에 히비스커스 티와 리치보바, 체리 등을 더한 '생딸기 히비스커스 티', 생딸기에 체리를 더한 '생딸기 체리 스무디'다.

투썸플레이스는 딸기 음료와 함께 디저트 '생딸기 요거트 생크림 바스켓'을 준비했다. 과일 상자처럼 생긴 포장 박스에 케이크가 들어있는 제품이다. 요거트 생크림과 베리 콤포트를 더하고 생딸기와 블루베리를 토핑으로 올렸다. '딸기의 왕'이라고 불리는 국산 품종 '킹스베리'를 층층이 쌓아 덮은 프리미엄 메뉴 '킹스베리 가든 타르트'로 판매 중이다. 이는 생크림 타르트에 커스터드 크림과 베리 꿀리를 더한 메뉴로 딸기의 풍성한 맛과 향을 입 안 가득 느낄 수 있다.

컴포즈커피도 지난해 12월 출시한 딸기 음료가 2달 만에 100만 잔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선호도가 높은 딸기 음료의 경우, 사계절 내내 인기가 높은 편이지만 최근 딸기철을 맞아 찾는 고객들이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SPC '잠바주스' 딸기 음료 이미지. (사진제공=S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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