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오는 19일 국채시장을 발전하고 초장기 채권의 리스크 헤지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30년 국채 선물시장을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2008년 2월 10년 국채 선물 이후 16년 만에 초장기 국채 선물 시장이 개설된다.
국고채 30년물은 지난해 초장기 국채 전체 발행량의 76%를 차지함에도 이를 기초로 하는 장내 파생상품이 전무해 시장의 거래 수요가 제기돼 왔다. 국채 30년물의 유통 비중은 △2020년 235.0% △2021년 243.4% △2022년 266.8% △2023년 390.9%로 증가세다.
거래소는 2020년 11월 30년 국채선물 도입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획재정부, 증권사 및 은행 PD(국고채 딜러), 보험사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모의시장을 운영 중이며,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6개사를 시장조성자로 선정했다.
거래소는 국채 30년 선물 시장의 개설로 초장기국채 금리 변동 위험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수단 제공하고, 차익거래를 통한 현선시장 활성화 및 공정가격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단기부터 초장기까지의 기간금리에 대한 위험관리수단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